홍준표 대구시장, “경북도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 내주길”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이 하나돼 발전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 소지역주의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며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서울에 버금가는 양대 특별시가 되면 기업과 인재들이 몰려오는 환경이 조성돼 지방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사를 3개 두자는 취지도 북부는 안동을 중심으로, 남부는 포항을 중심으로, 중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어느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대구경북이 고르게 발전하는 행정체제로 만들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행정통합을 가정하더라도 대구시 신청사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향후, 시의회 소재지 결정에 따라 관련 시설의 규모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공항건설단에 대해선 “윤재옥 의원이 발의하는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지원을 법제화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