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침하’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20일 착공
2024-11-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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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종합건설 시공사 선정… 내년 2월말 완공 목표
대전시는 지난여름 폭우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은 유등교를 대신할 임시 교량 공사 업체를 선정했고, 공사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올해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입찰에 참여했던 1-9순위 업체가 잇따라 사업 포기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착공이 늦춰졌다. 시는 입찰 10순위 업체인 다원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이날 착공했다.
시는 업체들이 목표 기간 내 준공 준수에 대한 부담감과 전기·통신, 도시가스관 등 지장물 저촉 및 500-1200t의 철거 중장비 동시 시공 등의 어려움 때문에 공사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등교 가설교량은 상·하행을 분리해 왕복 6차로로 시공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로는 따로 설치된다. 시는 상‧하행 중 서구에서 중구 방면으로 향하는 하행교량 3차로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완공까지 3개월가량 소요돼 내년 2월 말쯤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약 100억 원 정도 투입된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가설 교량 업체 선정 지연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