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승부 기록…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경기 내용에 입 뗐다
2024-11-2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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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아쉬운 결과지만 선수들의 노력 인정
결정력 부족 문제 개선 약속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해 B조 선두를 지켰지만, 팔레스타인과 두 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3무 3패로 B조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으나, 한국을 상대로 패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짧은 백패스를 자이드 쿤바르가 가로채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는 홍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처음 허용한 선제 실점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4분 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황인범과 오세훈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후반 36분 손흥민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취소된 순간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 2연전으로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결정력 부족 문제를 분석해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그는 "득점 루트가 다변화된 점은 긍정적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한 조직력을 가졌고,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두 번의 무승부가 예상 밖의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올해 A매치 일정을 마쳤다. 내년 3월에는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홈에서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 결과는 다음 경기에 앞서 중요한 분석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