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쇠약해지신 부모님…9년 안에 '이 질환' 위험 높아

2024-11-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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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함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등 운동하는 게 좋아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과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몸이 쇠약해진다. 최근 쇠약함은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인. / CGN089-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인. / CGN089-shutterstock.com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 의학 협회 신경학 저널'을 통해 영국과 미국에서 20년 동안 진행된 네 개의 종단 연구에 참여한 약 3만명의 데이터를 추적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들은 진단받기 약 9년 전부터 쇠약함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건강 문제 4~5개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에서 쇠약함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장기적인 인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검진과 건강 프로그램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워드 박사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속도로 나이를 먹으며, 축적된 건강 문제의 수는 쇠약함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며 "노화, 쇠약함, 치매 간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맞춤형 개입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운동. / feeling luck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운동. / feeling lucky-shutterstock.com

한편, 쇠약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고령자의 유산소 활동 시간은 젊은 성인과 유사하지만, 운동 강도는 더 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 중에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이지 않은 일부 고령자의 경우 근력 운동을 통해 기능적 능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

앉았다 일어서기 같은 하지 근력운동 등이 적합하다. 반복 횟수는 약 12~20회 정도가 좋다. 중량을 늘리고 반복 횟수를 줄이면 고령자에게는 충분한 이점 없이 부상 위험만 증가한다.

한발로 서기 등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는 운동 역시 필요하다. 미국 비영리 학술 의료센터인 메이요 클리닉의 발표에 따르면, 한 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의 양은 뼈, 근육, 신경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균형 감각 개선에 효과적인 활동으로는 걷기 운동이 있다.

걷기 운동을 몇 달간 지속하면 다리 근력만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균형 감각이 개선되고, 등덜미와 어깨뼈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뿐만 아니라, 도외시해왔던 근육부위들이 발달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보기 좋은 체형으로 바뀌는 효과도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