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 돌연 사임 (+이유)
2024-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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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소연 변호사가 언론 공지를 통해 알린 내용
'명태균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가 돌연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의 사임 이유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변호를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가 19일 오후 검찰에 사임서를 제출한다.
김 변호사는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창원지검에 사임서를 발송 예정이다. 사임 사유는 명 씨의 요청"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명태균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외에 서울청에서 수사 중인 고소 건과 민사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처음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무료 변론해 주기로 한 것이라 그건 어렵다고 하니 사임을 요청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남상권법률사무소 남상권 변호사와 함께 명 씨의 변호를 맡아왔다. 명 씨는 남 변호사 외에 추가로 변호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구속 뒤 두 번째 조사다. 이날 조사에는 남 변호사가 함께 입회해 변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9일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등 관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이날 창원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가 대선 경선과 본선 국면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 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 사세행은 명 씨의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