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큰불이 났다, 검은 연기 치솟아…재난문자 발송·대응 1단계 발령

경기 수원에서 큰불이 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공장은 콘덴서를 제조하는 한 전자제품 공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 건물 3층에서 발생했다. 해당 공장 관계자는 "공장 3층 생산동에서 불이 났다"라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콘덴서 제조 기계 30대 가운데 3대에서 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류 및 알코올류 등 위험물은 공장 외부 옥외 저장소에 보관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소방 당국에 6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관 등 인력 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근로자 60여 명은 다행히 전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수원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렸다. 수원시는 "영통구 원천동 공장에서 화재 및 검은 연기 발생. 차량은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시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원 화재 현장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