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지나도...강원 명산 BEST 4, 사람들 북적북적
2024-11-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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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기 이후에도 인기 지속
한파특보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강원의 주요 명산과 관광지가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설악산은 단풍 절정기를 지난 후에도 꾸준히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가을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 기준 강원 4대 국립공원(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에는 약 1만 2000명이 방문했다. 설악산은 4981명이 찾아 가장 많은 탐방객을 기록했으며, 오대산 3500명, 치악산 2829명, 태백산 약 1000명이 뒤를 이었다. 일부 탐방로가 산불 예방으로 통제됐음에도 저지대 구간과 단풍이 남아 있는 구역이 주요 방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설악산 일대에는 신규 관광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정식 개통된 '설악향기로'는 10월 단풍철 한 달 동안 약 9만 2158명이 다녀가며 설악동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설악향기로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갖춘 2.7km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다양한 조망 포인트와 산책 코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설악동 주민들은 설악향기로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을 여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속초시도 설악동 미술거리 조성 등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풍철 동안 설악산과 설악향기로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속초시는 10월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에서 50만 8955건으로 강원도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향기로 뿐만 아니라 설악동을 수십 년간 지켜온 주민 여러분의 노력이 더해져 설악산과 설악동 방문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며 "속초시는 설악동의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재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객을 늘릴 뿐만 아니라 체류시간을 함께 늘려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