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일 만에 박스오피스 3위… 54개국에 판매된 '한국 오컬트 영화'

2024-11-19 16:24

전 세계적 관심을 받는 한국 오컬트 영화 '사흘'

한국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존재를 막기 위해 장례 3일 동안 벌어지는 구마 의식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의 삼일장 문화와 서양 가톨릭 오컬트를 결합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사흘’은 이미 미국, 캐나다,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54개국에 판매됐다. 이는 ‘랑종’의 50개국, ‘곤지암’의 47개국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주요 개봉 일정으로는 대만이 22일, 북미와 인도네시아가 12월 6일, 베트남이 12월 13일로 예정됐다.

북미 배급사 웰고 USA는 ‘사흘’을 두고 “정통 엑소시즘 영화에 고대 악마의 존재를 가미한 작품”이라며 “한국 호러의 혁신성을 미국 관객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평했다. 대만의 무비 클라우드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영화라고 언급했고, 베트남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컨셉과 비주얼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일본의 클락웍스는 “한국 오컬트 호러의 에너지가 담긴 영화”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인도네시아의 프리마 시네마는 “‘파묘’와 유사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며 이 지역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쇼박스 해외팀은 “부산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에서 많은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며 12월 해외 개봉 준비 상황을 밝혔다.

현재 ‘사흘’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지난 18일 관객수 1만 122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3위에 올라있다. 누적 관객수는 16만 1650명이다. 손익분기점은 130만 명이다. 이 영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오컬트 호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