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태균 녹음파일 공개...“인사 좌지우지했던 비선 실세 명백”

2024-11-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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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해왔던 해명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명태균 씨가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비선 실세임이 명명백백해졌다"라고 주장했다.

명태균 씨 자료 사진 / 뉴스1
명태균 씨 자료 사진 / 뉴스1

18일 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2022년 3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발탁 및 직후 지방선거에서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자신이 막았다고 주장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 인선을 막고 경남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 씨가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비선 실세임이 명명백백해졌다. 그동안 대통령실이 해왔던 모든 해명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녹음파일에는 명 씨가 윤석열·김건희 당시 후보 부부와 자주 연락하며 욕설까지 섞어 서슴없이 대화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언제까지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숨길 셈이고 검찰은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와 무관한 사건처럼 눈 감고 수사할 셈인가. 또한 녹음파일은 이 당시부터 김건희 여사가 당무에 깊이 개입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개입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오늘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명태균 씨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해 윤한홍 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누구를 통해서 명 씨가 공천에 개입했겠느냐"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지금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조선시대인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왜 모두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공천거래, 국정 농단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억지와 궤변으로 대통령 부부를 감싸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행태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이제 국민께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히 보여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민주당 서면브리핑 전문이다.

■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드러난 비선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 인선을 막고 경남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가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비선 실세임이 명명백백해졌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이 해왔던 모든 해명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명 씨가 윤석열·김건희 당시 후보 부부와 자주 연락하며 욕설까지 섞어 서슴없이 대화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언제까지 대통령실은 명 씨와의 관계를 숨길 셈이고, 검찰은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와 무관한 사건처럼 눈 감고 수사할 셈입니까?

또한 녹음파일은 이 당시부터 김건희 여사가 당무에 깊이 개입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개입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입니다.

심지어 오늘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명 씨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해 윤한홍 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명 씨가 공천에 개입했겠습니까?

지금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조선시대입니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왜 모두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공천개입, 공천거래, 국정 농단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습니까?

억지와 궤변으로 대통령 부부를 감싸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행태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똑똑히 보여줍니다. 이제 국민께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2024년 1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