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내보낼 것” 트럼프 내각 입성한 머스크, 깜짝 발언 화제
2024-11-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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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이내에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마칠 것”
신설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무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어떤 분야에서 감원이 실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일반직 공무원의 약 70%가 미군이나 안보 관련 기관에 속해 있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의 통계를 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원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VA·48만 6522명)였다. 이어 국토안보부(22만 2539명), 육군(22만 1037명), 해군(21만 6537명) 등 순이었다. 이 중 일반직이 가장 적은 부처는 미국 교육부로 4425명에 그쳤다. 단 매체는 해당 통계가 현역 군인이나 예비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의 직원만 포함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산이 지난 4월 기준 2130억 달러 (약 296조 3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교육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이 11만 8410 달러(약 1억 6000만 원)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비율이 높은 재무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은 5만 9557 달러(약 8000만 원)로 가장 낮았다.
직종별 인원으로 따지면 의료 분야 종사자가 약 15%로 가장 많았고, 행정·사무직 역시 전체의 15%를 밑돌았다. 매체는 "일반직 공무원은 보훈 병원의 간호사부터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관리원, 연방교도소 교도관, 방사성폐기물기술검토위원회(NWTRB) 직원 19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80% 이상이 워싱턴DC 이외 지역에서 일한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 효율화를 명분으로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 감원을 예고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부 직원 절반 이상이 해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와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1년 반 이내에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머스크는 2022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기존 직원의 80%를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