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홍콩 영화' 주름잡던 이 배우… 한국 팬들 기뻐할 소식 전해졌다

2024-11-18 16:23

add remove print link

홍콩 배우 중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남우주연상 수상

영화배우 양조위의 출연작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양조위 배우전'이 개최된다.

영화 '중경삼림', '화양연화' 스틸.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중경삼림', '화양연화' 스틸. / 디스테이션 제공

양조위 대표작 11편으로 구성된 '양조위 배우전'이 다음 달 18~31일까지 2주간 CGV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배우전 개최 소식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의 포스터가 18일 공개됐다.

상영작으로 '무간도', '무간도 3 - 종극무간',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2046', '암화', '동성서취', '동사서독 리덕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색, 계'가 있다. 특히 양조위가 직접 추천한 영화인 '암화'는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양조위는 1982년 연속극으로 데뷔해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홍콩 거장 왕가위 감독, 오우삼 감독의 페르소나로도 유명하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화양연화'(2000)로 제53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콩 배우 중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다.

영화 '골드핑거' 스틸. / 메가박스중앙 제공
영화 '골드핑거' 스틸. / 메가박스중앙 제공

그는 지난 4월 영화 '골드핑거'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골드핑거'는 1980년대 홍콩 경제를 주름잡던 '카르멘 그룹'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그동안 자행됐던 불법들이 드러나며 대규모 수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양조위는 극 중 악명 높은 그룹의 수장 '청' 역을 맡았으며 '청'을 쫓는 수사관 '류치웬' 역에는 배우 유덕화가 출연했다. 영화는 두 사람이 '무간도'(2003) 이후 20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6월 뉴진스 'Bunneis Camp 2024 Tokyo Dome' 공연장 방문한 양조위. / 민희진 인스타그램
지난 6월 뉴진스 'Bunneis Camp 2024 Tokyo Dome' 공연장 방문한 양조위. / 민희진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6월 양조위가 뉴진스 공연장에 방문했다.

이달 27일 그는 뉴진스의 'Bunneis Camp 2024 Tokyo Dome'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도쿄도 도쿄돔을 찾았다.

뉴진스 멤버 혜인은 공연 당시 "오늘은 양조위, 히로시, 타카시, 엠플로 버발이 와주셨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조위님이 오늘 생신이라고 들었다"며 멤버들과 함께 "happy birthday to you"를 외쳤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