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충격을 선사할 층간소음이 부른 파국을 그린 '공포 영화'

12월 4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원정빌라'가 긴장감 넘치는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곤지암', '옥수역 귀신', '늘봄가든' 등으로 이어진 현실 공포 장르를 계승한 이 영화는 교외의 낡은 빌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웃 간 갈등에서 시작된 예측 불가능한 사건

영화는 불법 전단지 배포로 시작된 이웃 간 갈등이 점점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어린 조카를 돌보며 낡은 빌라 203호에 사는 평범한 청년이다. 낮에는 은행 경비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며 성실히 살아가지만, 303호에 사는 '신혜'와의 층간소음 및 주차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다.

어느 날, 주현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신혜의 우편함에 불법 전단지를 넣는다. 소심한 복수였지만, 이 사건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주현과 빌라 주민들의 일상은 점점 불안정해진다.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고조된 긴장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오래된 빌라를 배경으로 각 인물의 미묘한 표정을 강조한다.

주현의 심각한 눈빛과 신혜의 광기 어린 표정,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영화의 음산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특히, '네 이웃을 믿지 마라'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실루엣이 더해지며 빌라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더욱 긴장감을 자아낸다. 거친 숨소리로 시작해 불구덩이 앞에 선 신혜와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녀가 오고 나서 이곳은 지옥으로 바뀌었다"라는 대사와 함께, 주현의 당혹스러운 표정, 신혜의 친절한 미소, 그리고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문을 여는 주민들의 모습은 갈등과 불안을 더욱 고조시킨다.

빌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어두운 지하실을 응시하는 또 다른 인물, 그리고 "203호를 깜빡했네요"라는 신혜의 기묘한 말투는 이 영화가 단순한 갈등 이상의 공포를 그릴 것임을 암시한다. 이현우는 극 중 평범한 청년이 현실 공포에 맞닥뜨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몰입감을 더한다.

이현우와 문정희의 강렬한 연기와 긴박한 전개로 주목받는 '원정빌라'는 올 연말,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