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제쳤다… 트럼프 당선 후 날개 달고 30% 폭등한 '가상화폐' (+정체)
2024-11-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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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리플,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
가상화폐 리플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은 30% 넘는 폭등세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오전 11시 52분 기준 리플 가격은 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0.24% 오른 수치로, 주요 가상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이다. 리플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리플은 지난 5일까지만 해도 0.51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다른 코인들보다 늦게 상승을 시작하면서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리플의 시가총액은 도지코인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 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9만3,0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는 9만675달러로 안정된 상태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3.36% 상승한 3,146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0.37달러로 1.70% 상승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지난 12일 기록했던 0.44달러에 비하면 하락세다.
리플의 폭등 배경에는 정치적 요인이 있다.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소송이 취하되거나 리플이 승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리플랩스와 코인베이스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로 알려졌다. 또한, 리플과의 소송을 주도한 SEC의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