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후회한다…운동할 때는 '이것' 벗어둬야 하는 이유

2024-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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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써야 한다면 두피 열이 빠져나갈 공간은 확보해야

헬스장이나 공원에 가면 모자를 쓴 채 운동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모자를 쓰고 운동하면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탈모 위험이 커진다는 소리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pirakthanakor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pirakthanakorn-shutterstock.com

운동을 하면 머리와 두피가 뜨거워지고 열이 쌓인다. 체내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상체와 두피에 열이 갇히는 것이다. 이렇게 두피 온도가 상승하면 모공이 열리고 땀과 피지가 분비된다.

이때, 모자 내부의 세균이 모공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는 지루성 피부염과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두피 염증이 반복되면 모낭 세포가 손상되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중 모자를 꼭 써야 한다면, 느슨하게 쓰는 것이 좋다. 두피 열이 빠져나갈 공간을 만들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의 모자를 사용하면 땀이 두피에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운동 후 모자를 썼다면, 머리를 감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말랐다고 해서 괜찮은 것은 아니다. 두피에 남아 있는 피지, 오염물질, 먼지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고,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탈모가 걱정된다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비만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신장 질환,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이 조절되지 않으면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수적이다. 불규칙한 수면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모낭도 생체 주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한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