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 가득한 국립수목원 여행… 겨울 특별 프로그램 풍성

가을의 끝자락에서 입동을 맞아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수목원들이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연 낙원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다양한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백만낙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산지대의 희귀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알파인하우스와 인기 전시원 호랑이숲에서는 11월 23일부터 겨울 테마전시를 진행한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전문 해설사와 함께 따뜻한 카트를 타고 전시원을 둘러볼 수 있는 프리미엄 프로그램 ‘달려라! 어흥카트’를 운영하며, 내년 2월 23일까지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 ‘다시, 봄’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오대산 품은 자생식물 생태계의 보고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멸종위기 희귀식물을 비롯해 국내 특산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늦가을 단풍길 산책과 함께 방문자센터에서 도자기 체험, 세밀화 작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전시원과 오대산 자락이 어우러진 전망을 감상한 뒤 ‘비밀의 화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방문객들에게 고즈넉한 자연의 매력을 선사한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푸른 자연과 공룡 시대의 특별전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을 자랑하며, 지중해온실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세종 도심의 가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별전시온실에서는 내년 5월까지 ‘쥐라기가든: 식물의 탄생과 진화’ 전시가 진행 중이며, 비바리움 콘서트와 박쥐란 목부작 만들기 체험 등 특별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수험생 대상 무료입장 이벤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수목원들은 12월 15일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제공해 수험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선사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심상택 이사장은 “춥지만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수목원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며 늦가을과 겨울을 특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