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까지...이번 주말부터 영하권 추위 강타,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까지
2024-11-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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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부터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영하권 추위 찾아와
유독 짧은 올해 가을이 곧 끝나고 이번 주말부터 영하권 추위가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아침 기온이 14.1도로 전날보다 0.8도 따뜻한 가운데 11월 중순의 이례적인 포근한 날씨는 토요일까지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다음 주부터는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대구도 12.5도, 대전 12.3도, 파주 11.5도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7~10도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비구름이 이불 역할을 해서 밤사이 지표면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효과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낮에도 흐린 가운데 서울과 광주는 21도, 대전 20도, 대구 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으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겠다.
주말인 오는 16일도 비슷하겠다. 주말 아침 서울의 기온은 14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낮에는 중부와 호남에 5~10mm가량의 비가 내려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올라 봄처럼 따뜻하겠다.
그러나 오는 17일인 일요일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부터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전국에 내리는 비가 그치는 오는 17일부터 전날보다 기온이 10도가량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 오는 16일 최저·최고기온을 각각 14, 20도로, 17일은 6, 11도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7일 서울 아침 기온도 6도로, 하루 전보다 8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월요일엔 0도, 화요일엔 영하 1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심지어 경기 북부와 강원 지방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기록하고 평년 기온보다 3도 낮을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곳곳에 눈과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고 봤다. 특히 강원 영동은 산간에 1~5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도 오는 20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차차 풀리겠다. 이 시기 내륙에선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에선 풍량이 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