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 제도 활용한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도입 추진

2024-11-15 09:49

add remove print link

제주도, 디지털노마드 유치 위한 새로운 비자 제도 추진
제주 워케이션 행사 성황, 디지털노마드 장기 체류 희망

제주도가 디지털노마드와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자 제도를 추진한다.

제주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무사증 제도와 워케이션 비자를 결합한 '제주형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하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노마드'족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이 제주에서 장기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다.

감귤농장체험 / 제주도 제공
감귤농장체험 /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이번 비자 제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과 맞물려,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와 함께하는 제주 워케이션' 행사를 개최해 디지털노마드족의 제주 체험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4개국에서 30명의 디지털 노마드가 참가해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행사 후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자 전원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77%는 행사 이후 3주 이상 장기 체류를 희망한다고 응답해 제주에서의 워케이션 경험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