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고 시간 몇 시… 재판 이유는?
2024-1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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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공판
15일 오후 2시 30분 진행
이재명 선고 시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15일 오후 2시 30분에 연다.
선고는 공판 중 이뤄지고, 실시간 중계는 진행되지 않는다. 법원은 "관련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계 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법원은 생중계 시 발생할 불필요한 혼란 방지와 법정 내 질서 유지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이 대표가 2022년 9월 불구속기소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첫 판결을 맞이하게 됐다. 검찰은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가 특정 발언을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 중이다.
검찰이 문제로 삼은 발언 중 하나는 2021년 12월 22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된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는 "시장 재직 시에는 몰랐다", "하위 직원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검찰은 이를 대장동 의혹과의 연관을 차단하려는 허위 발언으로 판단했다. 반면 이 대표는 사람을 안다는 것은 주관적 인지의 영역일 뿐, 선거법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는 "국토부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요청해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으나, 검찰은 국토부가 이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보고 허위 발언으로 판단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1심 선고 공판 결과는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 상실 및 5년간 선거 출마 제한을 받게 된다. 이는 2027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또한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대선 선거비용 434억 원을 반납해야 할 수 있다.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다면,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의 첫 고비를 넘기게 된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