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충북 영동)

2024-11-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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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연락 닿지 않는 어머니 집 찾아갔다가 발견

농로 자료 사진. / 뉴스1
농로 자료 사진. / 뉴스1

충북 영동군의 한 농로에서 자상을 입은 50대 여성과 그의 남자 친구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영동군 추풍령면의 한 농로에서 A(여·50대) 씨와 그의 남친 B(50대) 씨가 나란히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 씨의 복부에서는 자상이 발견됐으며, B 씨의 정확한 사인은 경찰이 확인 중이다.

A 씨의 아들은 연락이 닿지 않는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인근 농로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며칠 전에도 대구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9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부부 사이인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자녀로부터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부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60대 남편 C 씨가 거실에서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과 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또 아내인 50대 D 씨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