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안 해본 일 없다” 허윤정, 전남편이 도박빚으로 돈 다 날려…

2024-11-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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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넘어올까봐 합의 이혼해 줬다”

가수 허윤정이 이혼한 전남편의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 '허윤정, 전남편 빚 갚으려고 식당 일까지 했었다…" 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허윤정은 전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강남 업소에서 일을 많이 했다. 7~8군데에서 일했는데 그중 한 곳의 사장이었다. 키가 180㎝이고 아주 잘생겨서 느낌 상 여자가 많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계속 나에게 대시했다. 차 한 잔만 하자고, 언제 시간이 되냐고 끈질기게 물어봐서 호기심이 갔다"며 "전남편이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착해 보였다. 괜찮은 사람인가 싶어 만났는데 엉겁결에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채널에 올라온 선공개 영상. /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채널에 올라온 선공개 영상. /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 캡쳐

허윤정은 연예계를 돌연 은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었는데 전남편은 업소에 다니느라 한 달에 한 번 집에 들어왔다. 낮에도 사무실에서 자는지 (집에)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전남편이 당시 여행을 가자고 해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문제는 이곳에서 그 사람이 도박을 했다. 돈을 많이 벌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라며 전남편의 성향을 설명했다.

전남편의 도박으로 인해 재산이 줄어들자 살고 있던 집에 압류가 들어왔다. 이로 인해 그가 이혼을 고민하던 찰나 전남편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다. 그는 "참아보려고 했으나 합의 이혼할 수밖에 없더라. 집이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가고 나한테 빚이 넘어올까봐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자를 못 내 쫓겨날 처지가 되자 식당 일을 시작했다. 식당 일과 공부를 병행한 결과 자격증을 취득해 대학병원 백혈병동에서 간병인 생활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자녀들이 중학생이라 돈이 많이 필요해서 안 해본 일 없이 닥치는 대로 했다. 정말 바쁘게 살았다"라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