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공장서 '유독물질(수산화나트륨)' 누출됐다…2명 화상 피해
2024-07-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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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화나트륨 탱크 밸브 교체 작업 도중 사고 발생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 당국에 확인해 당시 사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한 동파이프 제조공장에서 수산화나트륨 200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60대 근로자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 다행히 화상을 입은 근로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해당 공장에서 수산화나트륨 탱크 밸브 교체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인화성 액체인 수산화나트륨은 공장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공장 바닥에 고여있는 수산화나트륨을 지정된 장소에서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제조업체에서 이산화황이 소량 누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2분쯤 여수산단 내 철강 원료 제조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이산화황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탈황 공정 배관에서 핀홀(구멍)이 발생해 이산화황이 밖으로 일부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누출된 이산화황 농도는 12ppm으로 법정 배출 기준치(63ppm) 아래였다.
다행히 당시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