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 대형 화재 발생...화재 대응 2단계 발령

2024-07-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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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문자 “창문을 닫고 환기 시설 사용중지 및 야외활동 자제”

28일 오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28일 오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오늘 오전 4시 47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119에 인근 주민들의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가 오전 5시 20분께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최대 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장에선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음도 일어났다. 최초 발화 지점은 벤젠, 자일렌, 톨루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완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연기가 온산읍 일대는 몰론 인근 서생면 전역까지 퍼지면서 울주군은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석유화학제품 취급 공장 특성상 공정 내부에 있는 연료 등이 모두 타야하기 때문에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