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투자금 20억 횡령했다는 전홍준 대표...내막과 진실은?
2023-07-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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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준 대표가 멤버들 위해 아꼈던 투자금"
어트랙트 측, 더기버스 임원 백씨 추가 고소
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더기버스’ 소속 백씨를 고소했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 21일 "전홍준 대표가 더기버스의 백씨를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등손괴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백씨는 ‘피프티피프티’ 용역계약을 맺은 더기버스 임원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인수인계를 요청했지만 지난달 16일이 돼서야 직원의 6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한 채 관리자 계정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안성일 대표가 인터파크로부터 투자받은 60억 원 중 20억 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홍준 대표에게 제기한 의혹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진호는 “인터파크는 전 대표에게 2020년 8월 90억 원을 투자했다. 이중 60억 원을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로는 40억만 사용이 됐고 20억은 추가 투입됐다. 그래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안성일은 이 부분에서 '전 대표가 자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사실 여러 그룹들을 만들고 실패하면서 돈을 받으면 어떻게든 다 쓴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60억 원을 한번에 받으면 계속 돈을 쓰다가 정작 앨범을 낼 돈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전 대표는 먼저 40억 원만 받고 마지막 앨범 제작에 꼭 필요할 때 20억 원을 받기로 한 거다. 이후 실제로 40억 원을 멤버들 숙소, 교육 등에 다 쓰고 20억 원을 받아 앨범 2장을 낸 거다. 그 사이에 잠시 딜레이가 있었는데 안성일과 멤버들은 배임으로 의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에서는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에서 ‘피프티피프티’ 측은 어트랙트 측이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으며 연예 활동 지원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트랙트 측은 대표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고 노모의 자금까지 끌어다 썼다. 80억 원이 적은 돈이 아닌데, 이런 자금을 투자한 어트랙트에 능력이 없다는 추측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것은 과한 주장이라며 반박한 상태다.
이어서 지난 7일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를 상대로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어트랙트’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 건이 발견돼 용역계약업체에 확인한 결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 계약서를 위조하여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