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 그런데 피해자들이 모두...
2023-07-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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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림역 인근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해자 4명 중 한 명 사망... 3명은 병원 치료 중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피해자들과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현재 현장에서 조치 중이며 CCTV 분석을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KBS에 "현장에 피가 굉장히 많이 남아 있었다. 범행이 벌어진 장소는 신림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라서 더욱 놀랐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에 증언에 따르면 피의자는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부터 약 140m 거리를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피의자의 첫 범행 대상은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전화 통화 중이던 남성으로 목격자들은 "피의자는 이 남성의 등을 수차례 찌른 뒤 골목으로 향했다"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키는 165cm쯤에 청바지와 검은 티를 입은 남성이 지나가던 커플 중 남성의 등을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
피해자 4명의 성별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피의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현재 피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그를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은 2달 전 이미 예고됐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 했다.
지난 5월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혹시 신림역 쪽에 사시는 분들 지금 검은 복장의 중단발의 남자가 15cm 이상의 사시미칼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시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타임스트림 안에서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면서 칼 꺼내 들고 다니는 거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며 "당장 보안팀에 알렸는데 경찰 오니까 도망갔나 보다. 사람이 많다고 해도 다들 조심 또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