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그동안 한국에서 감독이나 코치를 못 맡은 이유를 공개했다
2023-03-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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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다. 그리고 아부도 못 하는 성격”
“자라나는 한국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
양준혁(54·은퇴)이 그동안 한국 야구에서 감독, 코치를 못 한 이유를 말했다.
야구 국가 대표팀은 지난 8일 시작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전(9일)에서 7-8로 지더니 일본전(10일)에서도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12일)과 중국전(13일)에서 각각 7-4와 22-2로 대승했지만, 빛이 바랬다. B조 3위란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B조 1위인 일본은 4승 전승으로, 2위인 호주는 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야구계 대선배인 양준혁은 일본전에서 대패한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3 WBC 한일전 총평…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본인이 감독을 못 하는 이유를 말했다.
양준혁은 "나는 솔직하다. 잘 보일 사람도 없고 눈치 볼 사람도 없다.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다. 그리고 아부도 못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감독을 못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감독이 된다면 저는 1루까지 전력 질주하지 않으면 그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 이름값으로 야구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이름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 그날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정직한 성품 탓에 감독을 못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야구 감독으로서 한국 야구를 돕지는 못하지만, 한국 야구 유소년 선수들, 야구 재능이 있지만 저소득층이라 야구를 포기하는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한국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