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이강철은 정말 최악… 차라리 내게 국가대표팀 감독 맡겨라”

2023-03-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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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향해선 “KT 감독이나 계속하라”
양준혁,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 감독 추천

양준혁(54)이 이강철(57·KT)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맹비판하며 자신을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했다.

양준혁이 2019년 6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양준혁이 2019년 6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양준혁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 총평…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 감독의 선수 기용과 작전에 대해 “엉망이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전의 투수 교체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라며 이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더 이상 대표팀을 맡지 말고 KT 감독이나 계속하라는 심한 말까지 던졌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야구인 5명을 후임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했다. 그는 "첫 번째로 김인식(76) 감독, 두 번째로 김성근(81) 감독, 세 번째로 김태형(56) 감독, 네 번째로 류중일(60) 감독, 다섯 번째로 나를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자신을 포함한 5명을 추천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추천하는 감독 후보들은 대표팀 체질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선 ”저는 1루까지 전력 질주하지 않으면 그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 이름값으로 야구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이름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 그날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 대표팀 감독을 시켜준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양준혁이 2022년 1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말하고 있다.
양준혁이 2022년 1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표팀은 WBC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전(9일)에선 7-8로, 일본전(10일)에선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12일)과 중국전(13일)에서 각각 7-4와 22-2로 대승했지만 빛이 바랬다. B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B조 1위인 일본은 4승 전승으로, 2위인 호주는 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양준혁이 2017년 7월 2일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오픈한 '양준혁의 레전드 야구 교실' 1호점에서 야구 교실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준혁이 2017년 7월 2일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오픈한 '양준혁의 레전드 야구 교실' 1호점에서 야구 교실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준혁 쓴소리에 폭발한 김현수에게 박재홍이 안타까워하며 남긴 말 "후배 아끼는 마음...잘못 지적은 당연","양준혁 같은 사람 한둘은 있어야 한다"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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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양준혁이 말했다 “이 선수들 빼고는 모두 일본에서 배 타고 와라” “환장하겠다” “쪽OOO” 쓴소리로 선수들 직격, 이강철 감독 향해선 “KT 감독이나 계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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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