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 박민영 소속사 압수수색한 팀 전신은 '사직동 팀' (영상)
2022-11-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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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소속사 압수수색 포인트는 '중대범죄수사과'
이진호 “'중대범죄수사과' 전신은 사직동 팀…경찰청장도 맘대로 못해”
경찰이 배우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중대한 범죄 사실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진행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진호는 "연예 기획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드물다. 경영 내부의 문제라는 소리도 있는데 아니다"라며 "박민영은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영 초기에 강종현과 열애설이 터졌고 다음 날 결별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두 사람은 가족들끼리도 알고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드라마 종영 날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이 터졌다. 이 소속사에는 박민영뿐만 아니라 윤여정, 이서진, 이승기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어 이미지가 좋았는데 이번 사안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어떤 이유로 압수수색을 당했는지 물어보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큰일 났다'고 할 수 있다. 압수수색만으로는 유무죄를 판단하기 어렵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증거 수집을 위해 진행하는 과정"이라며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 이번 압수수색을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진행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중대범죄수사과'는 과거 '사직동 팀'으로 불렸다. 이 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을 맡은 바 있으며 일명 '청와대 특명반'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사직동 팀'은 30여 명 정도가 5~6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했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 지휘 아래 각종 청와대 파일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사직동 팀'의 소속은 경찰청이지만 경찰청장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큰 팀이었다. 이 팀이 발전하고 발전해서 '중대범죄수사과'가 됐다"며 "현재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지휘를 받는다. 수사가 잘못되면 두 사람에 책임이 가기 때문에 논란이 될 법한 사안은 맡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에 있었던 법무법인 KDH 곽정기 변호사도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말을 전했다. 수사 착수에 있어 굉장히 신중한 부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혐의 사실에 대한 합리적인 증거나 소명 자료가 확보된 상태에서 수사에 들어갔을 거라는 얘기다. 즉 이미 증거나 소명 자료가 확보됐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과 관련한 상장사 3곳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