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69년간 왕세자였던 찰스 왕세자 왕위 계승’
2022-09-0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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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되는 해에 서거...향년 96세
69년간 왕세자 신분 유지한 74세 찰스 왕세자, 곧바로 왕위 계승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왕실 버킹엄궁은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여왕이 오늘(8일)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임종했다"며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밝혔다.
1926년생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5세였던 1952년 2월 6일 왕위에 올라 즉위 70주년이 되는 올해 서거했다.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은 해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5년 9월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 63년 7개월 2일을 넘어섰다.

버킹엄궁은 몇 시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는 주치의들의 판단을 언론에 전했다.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직계가족들은 여왕이 있는 밸모럴성으로 급히 모였다.

여왕은 지난 6일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마지막까지 역할을 충실히 했다.
여왕 서거에 따라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장남 찰스 왕세자(찰스 윈저 Charles Windsor)가 곧바로 '찰스 3세'로 왕위를 이어받았다.
1948년생인 찰스 왕세자는 올해 74세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2년 즉위하면서 계승 1순위로 69년간(지난해까지) 왕세자 신분을 유지했다. 여왕과 남편 필립공 사이에서 태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