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쓰러진 가로수 치우다 공무원 감전사

2022-08-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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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피해 규모 더 늘어날 수 있다”
구청 직원 가로수 정리 작업 중 감전사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이하 뉴스1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이하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동작구에서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동작구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시 16분까지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382.5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전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에는 136.5㎜의 비가 오며 1942년 8월 5일 기록한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를 80년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