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너무 맛있대요” 배민 리뷰에 음식점 사장이 남긴 황당한 조롱 글

2022-08-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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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한 식당 사장, 주문자 리뷰에 조롱 글
정당한 사과를 요구한 글에도 “건방진 것”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식당 사장이 주문자 리뷰에 조롱 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리뷰 답글 마인드가 가관인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주문자는 "상추 썩은 거 보내주시고, 해물파전 태워서 보내주시고 제가 공짜로 주문해 먹었냐"며 "고의가 됐든 아니든 '미안해요'가 먼저지"라며 리뷰를 남겼다. 이에 사장은 "이보세요? 건방지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하 '배달의 민족' 캡처
이하 '배달의 민족' 캡처

다른 리뷰에는 "조개찜에서 나온 뻘"이라는 글과 함께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조개 사진을 첨부했다.

사장은 "굳이 사진까지"라며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시지요 조용히 전화나 안 보이게 해도 될 일을"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또 "폐기해야 할 것을 돈 받고 파시네요 해도 해도 첨 보네요 이런 가게"라는 글에는 "폐기라니 건방지게"라고 답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좋은 평가와 별점을 준 리뷰에도 조롱 글을 남겼다.

별점 5개와 함께 "신랑이 너무 맛있대요 양념도 맛깔스럽고"라는 리뷰에는 "마누라가 음식을 발로 하나 봐요"라며 조롱했다.

새벽에 생각나 시켰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는 리뷰에는 "치킨 야식도 아니고 참 독특하셔"라고 했다.

앞서 이 식당 사장은 김치전을 시켰는데 파전이 왔다며 항의한 주문자에게 '겁나아깝다'라는 입금자명으로 환불해 논란이 됐다.

주문자 A씨는 식당 사장에게 "김치전이 아니라 파전이 왔다"며 사진을 보냈다.

그러나 사장은 "김치전 아니야?"라고 우겼다. 그러다 "(김치전) 다시 부칠 테니 다음부터 다시는 시켜 먹지 말라"고 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못 받은 A씨는 상담원에게 연락해 환불 요청을 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업주가 전 메뉴 환불은 거부했고 김치전 가격인 1만 3000원만 환불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환불을 약속한 시각에 돈이 들어오지 않자 상담원에게 연락했고 업주가 한 시간 내로 입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입금자명 '겁나 아깝다'로 1300원을 제외한 1만 1700원이 들어왔다.

A씨는 "소중한 내 돈 내고 기분도 잡칠 사람은 여기서 시켜 드시길 추천해 드린다"며 자신이 겪은 일과 함께 리뷰 1점을 남겼다. 사장은 해당 리뷰에 "목소리 말투가 안 예쁘면 마음이라도 예뻐야지. 건방진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넘은 조롱을 당한 A씨는 이후 "정당한 요구에도 인신공격을 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고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