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떨어진 체온…지방 축적 원인? “비만 관리한다면 냉방기 사용 조금만”

2022-07-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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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연스럽게 심부체온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 / 사진제공= 365mc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 / 사진제공= 365mc

몸매관리를 하는 이들에게 여름은 견디기 힘든 시기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장마철까지 지나고 나면 체력이 급격하게 소모되는 순간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체중조절의 의지까지 잃어버리기 쉽다. 또한 여름철 필수품인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체온이 하락 시 체중 감소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체온과 체중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인체의 장기 온도를 뜻하는 ‘심부체온’은 여름철 다이어트에 부스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심부체온은 몸의 중심부 체온을 의미하며, 36~37.5도를 정상으로 보는데 심부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의 균형도 깨질 수 있다. 반대로 1도의 심부체온이 증가하면 15%의 기초대사량 증가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연스럽게 심부체온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현대인은 대부분 학업이나 업무를 보는 등 활동량이 적다보니 심부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더 떨어지기 쉽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 현대인의 평균체온은 50년 전보다 1도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계절과 상관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잘 걸리는 것도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살이 다시 찌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도 심부체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나왔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팀이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부체온이 낮아 에너지를 소비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1년간 체중이 2kg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은 심부체온은 일종의 생물학적 문제로 인해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체온이 낮으면 음식을 평소처럼 먹어도 억울하게 2kg을 더 획득하는 셈이다.

떨어진 심부체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크게 적절한 운동, 이로 인한 근육량 증가, 따뜻한 수분섭취를 통한 관리를 꼽는다. 지속적인 운동은 체온을 높여주는데 이는 당장 열을 일으킬뿐 아니라 근육량 증가로 인한 효과도 있다. 성인 남성의 평균 근육량은 40~45%, 여성은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체열의 40% 이상이 생산된다.

특히 복부 팔뚝 보다 하반신 근육의 생성이 더 중요하다.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 근육량이 늘어나면 체온상승 효과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에 나서는 이들에게도 하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는 몸매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평소 식사 시 양질의 단백질을 채워 줄 수 있는 흰살생선, 가금류, 지방이 적은 붉은육류, 콩류, 통곡물 등의 반찬을 챙기고 간식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단을 고르는 게 근육생성에 유리하다. 실제로 비만클리닉 등 비만치료에 나서는 이들에게도 권장되는 식단이다. 최근에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단백질 식품들을 섭취할 수 있어 비교적 질리지 않는 식단관리도 가능하다.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또한 다이어터라면 아무리 덥더라도 아이스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키지 않는 게 유리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라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냉방기에 노출된 경우 틈틈이 마셔주는 것도 좋다. 특히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체온이 높아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에너지 소비에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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