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전해진 소식... 우리가 자주 먹던 아이스크림, 발암 물질 나왔다
2022-06-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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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홍콩 유통 제품서 발암물질, 한국도 조사 중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되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대만 당국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제품은 하겐다즈 바닐라맛 '파인트(473mL)'와 업소용 '대용량(9.46L)' 두 제품이다"라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두 프랑스산으로 알려졌다.
홍콩 하겐다즈 측은 자사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 즉시 사과하고 전 세계 하겐다즈 지사에 통보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하겐다즈코리아 측은 같은 날 "문제가 된 바닐라맛 파인트는 프랑스산이지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산"이라고 해명했다. 단 파인트 외에 다른 크기의 바닐라맛 제품은 프랑스산이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22일 "현지에서 검출된 것은 에틸렌옥사이드 대사체로 독성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또 검출량 자체가 우리나라 기준인 30ppm(100만분율)보다 굉장히 미미한 양이었다"라며 "어제(21일) 통관단계에서 사전에 검수할 수 있도록 검수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