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왔지만…” 김치를 '파오차이'로 쓴 추자현, 고개 숙였다

2022-03-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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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던 배우 추자현
소속사 통해 공식 입장 발표하며 사과의 뜻 전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배우 추자현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자현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하 추자현 인스타그램
이하 추자현 인스타그램

이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 찾아봤다"며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의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하여 명시한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다"며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저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추자현은 "언제나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추자현 샤오홍슈(차오홍슈, 중국 SNS)
추자현 샤오홍슈(차오홍슈, 중국 SNS)

앞서 추자현은 지난 17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고 불리는 차오홍슈(샤오홍슈)에 라면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장면에서 김치를 자막에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