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했던 러시아 최고위급 '장군'… 저격수에게 사살됐다
2022-03-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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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
우크라이나 저격수에게 사살돼
러시아 군을 이끄는 장성급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저격수에 의해 사살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가장 고위급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일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중부군사령부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이 지난 2일(현지 시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코베츠키 소장은 우크라이나 저격수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동료인 세르게이 치필요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리 친구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이 특별 작전 중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고 밝혔다.
고위급 지휘관 사망에 러시아군 수뇌부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연설에서 수코베츠키 소장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자세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러시아 매체인 프라우다는 이날 수코베츠키 소장의 사망 사실을 보도하며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수 작전을 진행하던 중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코베츠키 소장의 장례식은 오는 5일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코베츠키 소장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름(크림) 반도를 합병할 당시 공로를 세워 훈장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코베츠키 소장은 이후 고속 승진해 러시아군이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도 군사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