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휘말렸던 박초롱, 7개월 만에 새로운 입장 밝혔다 (공식)
2021-1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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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이핑크 박초롱이 전한 학폭 논란 관련 소식
“학폭 의혹 제보자,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그룹 에이핑크(APINK) 리더 박초롱 측이 자신에게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고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에이핑크 박초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22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수사 결과, 제보자가 허위 사실에 기반한 협박을 한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결정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밝혔다.
태림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3월 연예계에 학폭 의심 폭로가 쏟아지던 시점, 다수의 연예부 기자와 사회부 기자들에게 박초롱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제보 메일을 대규모로 송부했다. 또 이를 박초롱에게 알리면서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고, 박초롱 측은 자제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발부했지만 멈추지 않아 4월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보자를 고소했다.
박초롱 측은 "경찰은 7개월에 걸쳐 의뢰인과 제보자는 물론, 당시 현장을 목격하였던 지인들, 의뢰인과 제보자의 관계를 알고 있던 지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본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경찰은 제보자가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학교폭력을 명목으로 하여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이나 해당 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는 등 의뢰인을 허위 사실로 협박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였고, 본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제보자의 고등학교 시절 폭행 주장은 의뢰인과 제보자, 각 지인들의 진술을 포함하여 다각적인 수사를 하였지만, 서로 엇갈린 진술로 해당 사안이 실제로 존재하였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기관의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3월 박초롱에게 고등학교 시절 남자 문제를 이유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박초롱은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결단코 A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초롱이 폭행 의혹을 부인하자 A씨는 박초롱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박초롱 소속사는 지난 4월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 혐의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A씨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박초롱은 지난 10년간 별다른 구설수 없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의혹을 통해 처음으로 논란에 휘말리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박초롱은 현재 에이핑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근황만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