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비극” 집 나온 16세 소녀, 무려 '400명'에게 당했다 (영상)
2021-1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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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신세가 된 16세 소녀 “400명에게 강간 당해 임신 상태”
미국 CNN이 보도한 내용…인도 16세 소녀, 400명에게 강간 당했다
16세 소녀가 6개월간 400명에게 강간을 당했다? 너무 끔찍한 소리지만 이게 바로 인도 내 성범죄 현실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인도 아동복지위원회(CWC)는 집을 나와 노숙자 신세가 된 16살 소녀가 경찰 2명을 포함해 400명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400명 중 8명만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자세한 사건 내막은 이렇다. 어릴 적 엄마를 여읜 소녀는 13살에 자신을 성폭행한 33살 남성과 강제로 결혼했다. 이후 소녀가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정으로 돌아갔으나 아빠마저도 학대를 했다는 것.
결국 소녀는 집에서도 도망쳐 노숙자 신세가 됐다. 주로 버스 정류장 등에서 구걸하며 목숨을 부지했다. 그러나 또 다른 남자 3명이 다가와 소녀에게 강제로 성 노동을 시켰다. 강간범 중에는 소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녀 증언에 따르면 정확히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남성들에게 강간을 당했다. 신원을 밝힐 수 없는 가해자들만 수십 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심지어 소녀는 얼굴도 모르는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요기타 바야나 인도 여성 운동가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이 소녀는 매일 길에서 고문을 당했다. 경찰은 소녀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는 모든 범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강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2만 8000건의 강간 범죄가 신고됐다. 즉 18분마다 한 번씩 범죄가 발생하는 꼴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여학생 집단 성폭행·살해 사건 이후 강간 등 성폭력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