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은 되는데 '루이비통닭'은 왜... 명품 브랜드 따라한 치킨집 결말
2021-10-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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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닭'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따와
누리꾼들 “상호, 로고, 간판까지 다 따라하는 건 좀...”

명품 브랜드를 무분별하게 따라했던 치킨집 사연이 인터넷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푸라닭을 보고 따라한 업체의 최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로고랑 상호를 제대로 바꾸지도 않고 우기는 건 루이비통 측에 혼내달라 하는 격"이라며 한 치킨 매장의 사진을 올렸다.
게시된 사진은 2016년 4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기도 양평의 한 치킨 매장과 그곳에서 팔던 치킨의 포장 상자를 찍은 것이다.

이 곳은 2015년 개업 당시 '루이비통 닭'이라고 상호를 짓고,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로고와 유사한 로고가 쓰인 간판, 치킨 포장 상자 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한 루이비통 측이 A씨가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유사한 이름과 로고의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지역 매체 양평시민의 소리에 따르면 법원의 권고에 따라 해당 매장 점주 A씨는 매장 상호를 'chaLOUISVUI TONDAK(차 루이비 통닭)'으로 바꾸고 상호와 포장용기, 식기 등을 바꿨다.
하지만 법원은 최종적으로 "바뀐 상호 역시 루이비통으로 읽힌다"며 "법원 결정을 위반해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니 간접강제금 145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며 최종적으로 루이비통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2021년 현재 해당 매장은 폐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다.
누리꾼들은 "루이비통에 저 벌금이면 많이 봐준거나 마찬가지", "이름만 비슷하게 하면 좋았을 걸...간판, 로고 포장까지는 따라하는 건 선을 넘었다", "푸라닭이 진짜 웃긴 게 누가봐도 프라다를 따라했으면서도 둘이 비교해보면 확실히 다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