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많았다”…'마이 네임' 한소희, 안보현과 찍은 베드신 언급했다 (인터뷰②)
2021-10-20 15:16
add remove print link
인터뷰 통해 말 많은 베드신 비화 밝힌 한소희
“지우 신념에 브레이크를 걸까 걱정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해당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속 베드신을 언급했다.

한소희는 2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위키트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김바다 극본, 김진민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소희는 극 후반 등장하는 안보현과 베드신에 대해 "중반부까지 촬영을 하고 7~8회 대본이 수정되는 과정에서 들었다. 이 신에 대해서 감독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보현 선배님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 극 중 한소희는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 복수를 위해서 미래와 이름을 다 버린 지우 역을 맡았다.


그런 만큼 '마이 네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우가 아빠를 죽인 범인을 찾고, 복수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후반부 지우의 비밀을 알게 된 전필도(안보현 분)가 그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베드신이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 두고 시청자들은 "뜬금없는 장면이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소희는 "자칫하면 지우가 아빠를 죽인 대상에게 복수하러 가는 신념에 브레이크를 걸진 않을까, 목표가 훼방 되진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이 신을 지우가 유일하게 인간 다워 보일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필도(안보현 분)를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빠의 복수에 얽히면서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 있다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신이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