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빙자에 낙태까지 요구한 대세 배우 K의 실체를 폭로합니다”

2021-10-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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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혼인빙자와 낙태를 요구한 전 남자친구 고발

한 배우에 대한 폭로 글의 진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K 배우(이하 K)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2020년 초부터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며 "그의 인성만 쓰레기라면 이런 폭로도 하지 않을 거다. TV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기에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운을 뗐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이어 그는 김용건 사건과 아이콘 바비의 혼전임신의 사례를 들며 "제가 사랑했던 이 남자는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였다"라며 "지키지 않을 약속을 미끼로 결혼을 약속했고,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낙태를 회유해 결국 아이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지운 후 K는 작성자에게 병원비 200만 원을 보냈으며,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이 심했다고도 전했다.

작성자는 "(TV 이미지와 달리) K는 냉혹하고 정이 없었다. 매일 같이 일하는 감독 및 동료 배우들의 칭찬보다 욕이 더 많았으며, 상대 여배우에 대한 외모 평가부터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폭로글  / 네이트판
폭로글 / 네이트판

그러면서 "연예전문매체에 '우리 연애가 찍혔다'며 저와의 관계 때문에 소속사에서 힘들어한다"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지워 달라고 했으며, 카카오톡을 나가고 제 컴퓨터에서 직접 본인 사진을 지우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결국 K로부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작성자는 "혼인빙자, 낙태 회유까지 했던 사람이 제가 전화 한 통으로 헤어지자고 하냐고 우니깐 반협박으로 자기한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냈다"며 "저한테 잘못했던 얘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언급은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작성자는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의 저의 인생에서 평생 그가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며 글을 마쳤다.

작성자는 조작을 의심하는 댓글들에 K의 답변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으로 캡처해 남아있으며, 사진과 증거를 바로 올리지 않은 것은 법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증거를 공개해라", "이렇게 쓰면 누가 믿나", "사실이면 배우는 매장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