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팬클럽이 갑자기 중국 정부로부터 미친 듯한 명령을 받았다
2021-09-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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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강화 위해 연예계 규제에 나선 시진핑
“쯔위바 이름서 '바' 빼라” 웨이보 통해 명령
트와이스 쯔위의 팬클럽이 팬클럽 이름을 바꾸라는 통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중국의 정치적 입김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웨이보가 쯔위 팬클럽 '쯔위바'에 명칭을 바꾸라고 통지했다고 미국 매체 k팝스타즈가 31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했다.
'쯔위바'는 트와이스의 국제 팬 클럽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속해 있는 곳 중 하나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팬클럽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향후 2주 내로 '바'라는 명칭을 삭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쯔위바'가 중국 정부의 규제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정권이 최근 중국 연예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규제 정책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쯔위바가 그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쯔위는 2016년 중국 대선 당시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맹공을 당했다. 일각에선 당국이 최대 규모의 회원 수를 가진 팬클럽이라는 명목과 쯔위의 과거 행적이 이번 명령의 주원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의 정치계 규제는 지난 5월 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에서 팬들이 투표를 위해 27만여 개의 우유를 버리는 일이 발생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