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10억' 받던 쌍둥이 자매, 그리스로 떠난 후 연봉 확 줄었다
2021-08-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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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가 진행한 단독 인터뷰
쌍둥이 자매 그리스 연봉은 '6000만 원'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 여자 배구계를 떠나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로 간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연봉이 알려졌다.
24일 마이데일리는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포가치오티스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가치오티스 단장은 두 선수가 계약서 서명을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각각 6000만 원이다. 현재 그리스 영사관은 두 선수에게 '한국을 떠나 그리스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대한배구협회 확인서를 받아 오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리스 현지에서도 두 선수의 학폭 논란이 알려졌지만 현지 팬들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포가치오티스 단장도 "그리스에 쌍둥이 팬이 아주 많다"면서 "한국에서 있었던 일은 그리스 팬들에겐 그다지 큰 장벽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해 4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은 연봉 3억 원에 인센티브 1억 원의 조건을, 이재영에게는 연봉 4억 원에 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다영·이재영은 학교 폭력 사태로 무기한 출전 정지가 결정됐고 해당 기간 동안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마저 이다영·이재영의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 등록을 포기하자 두 사람은 한국을 떠나 그리스 프로배구 팀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