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으로 난리 난 '마녀김밥'…서울 지점에서도 환자 발생했다
2021-08-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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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김밥' 식중독 사태, 가장 먼저 서울에서 나타나
분당 지점 관련 환자 276명으로 늘어나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청담동 마녀김밥'이 경기도 성남 지점 뿐만 아니라 서울 지점에서도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최근 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청담동 마녀김밥'의 서울 한 지점에서 지난달 19일 김밥을 사 먹은 30대 부부가 일주일 간 심한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다고 6일 보도했다.
서울의 해당 지점 업주는 "식재료의 납품과 세척 과정을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한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청담동 마녀김밥' 본사 측도 서울 지점의 식중독 사태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5일) SNS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는 이 사실을 숨긴 것이었다.
앞서 '마녀김밥' 측은 "금번 발생된 분당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온 데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 피해를 입은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청은 6일 '마녀김밥' 2개 지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환자가 276명으로 늘어났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