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물티슈 원료... 알고 나면 함부로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대부분이 물티슈 원재료가 플라스틱류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10~15일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1~2장의 물티슈를 쓴다는 소비자가 5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장(17.1%), 5~10장(10.4%), 10장 이상(4.3%) 순으로 나타났다.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은 9.4%에 불과했다.

물티슈 용도는 △식탁이나 탁자 등을 닦는 행주 대용(39.8%)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36.0%) △개인위생용(24.2%) 등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90% 이상의 소비자가 물티슈를 매일 사용하지만, 원재료가 플라스틱류라고 지목한 소비자는 34.9%에 그쳤다.

43.4%는 펄프(종이), 21.7%는 섬유라고 답해 65.1%는 물티슈의 원재료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물티슈 제품은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거나 폴리에스테르를 함유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우리가 물티슈를 쉽게 쓰고 버리면 그만큼 생태계와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