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건강할 줄 알았는데…” 요즘 20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무서운 '병'
2021-06-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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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서 5대 암 환자 급증 추세
잘못된 식습관과 함께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아진 탓
최근 젊은 유명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젊은층에서도 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대 암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젊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30일 유튜버 새벽(이정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그를 추모했다. 새벽은 혈액암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아 오빠로 잘 알려진 40세 권순욱 뮤직비디오 감독도 얼마 전, 복막암 4기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 SNS 등지에서는 이같은 암 투병기를 올리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젊은 세대에서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20대 암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5대 암으로 분류되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은 20대는 4년 만에 44.5% 증가한 5234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암 발병률이 오른 이유는 높아진 암 조기 발견율과 잘못된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암세포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순욱 감독도 "젊었을 때 암에 걸리면 전이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고 털어놨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암교육센터장은 "젊을 때 발생하는 유전성 암은 악성도가 높고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 건강검진만으로도 여러 이상 증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에서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20대부터 미리 조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암 조기 발견에 도움을 주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