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코인'이 등장했는데… 놀랍게도 거래액이 벌써 수백억원이나 된다
2021-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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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따라서 만든 진도지코인 등장
놀랍게도 벌써 거래액이 수백억에 달해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암호화폐계에 난데없이 ‘동물 농장’이, 아니 ‘개판’이 차려졌다. ‘밈(meme) 코인’인 도지코인을 모방한 시바이누 토큰을 모방한 진도지코인이 등장했는데, 놀랍게도 벌써 수백억원어치 진도지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진도지코인은 한국의 명견인 진돗개를 상징으로 둔 암호화폐다. 그 자체로는 기술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거래자들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존재의 가치를 갖는 밈 코인이다.
진도지코인의 발행량은 무려 2000조개.
워낙 큰 화제를 모아 위키트리에도 소개된 진도지코인의 컨트랙트는 2종이다. 1종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발행됐고 홈페이지까지 마련된 상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오늘 2분기 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과 '진도지 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 등을 준비 중이다. 화폐 단위는 진도지(JINDOGE)로 총발행량은 1000조개다.
다른 1종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됐으며, 화폐 단위는 진도(JINDO)다. 역시 총발행량은 1000조개다.
밈코인의 대표 주자는 장난으로 시작돼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지코인이다. 밈코인계의 비트코인이라고 할 만하다. 그 뒤에 이어 등장한 시바이누 코인은 시가총액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밈코인계의 이더리움이 됐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진도지코인은 밈코인계의 '잡코인'으로 분류할 만하다.
지난 11일 유니스왑에서 퍼블링 라이징 토큰 할당이 시작됐다. 시작 가격은 0.000000002달러. 발행량이 워낙 많은 만큼 개당 가격은 이처럼 낮다. 1이더리움을 진도지코인 300억~500억개로 교환할 수 있다. 놀랍게도 진도지코인 거래 대금은 4000만달러(약 450억원)를 기록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정식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
도지코인의 등장은 코인판이 말 그대로 ‘개판’이 돼가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인가. 아니면 암호화폐 성장 과정에서 나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바라볼 것인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