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마리...” 이제껏 국내에 전혀 기록 없었다가 발견된 동물 (사진)

2021-05-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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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조사 중 흑산도에서 발견
흰꼬리유리딱새, 서식지 벗어나 '길 잃은 새'로 판단

이하 국립공원공단
이하 국립공원공단

국내에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흰꼬리유리딱새(가칭)'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11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 지금까지 국내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흰꼬리유리딱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크기 17~19cm의 솔딱새과 소형 조류인 흰꼬리유리딱새는 인도 북동부, 중국 중부, 미얀마 남부 등에서 서식하는 텃새다. 주로 상록활엽수림에 서식하면서 곤충과 나무딸기류를 먹으며, 지면에 가까운 관목이나 암반 밑에 풀과 진흙으로 둥지를 짓는 새다.

흰꼬리유리딱새 분포도
흰꼬리유리딱새 분포도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센터가 관찰한 흰꼬리유리딱새는 1개체로 지난달 20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암동마을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미조(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조류연구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총 25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에 있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의 철새 중간 기착지 관리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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