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영입 논란'에 레전드 박지성이 소환됐다
2021-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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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전북으로 이적 확정한 백승호
박지성이 영입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축구선수 백승호가 계약 위반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전북 어드바이저 박지성이 비판받고 있다.
전북현대축구단(전북)은 30일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부터 백승호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전북은 백승호 영입을 추진 중, 과거 유소년 시절 백승호를 지원한 수원 삼성 구단과 백승호가 '국내로 복귀할 경우 수원으로 입단한다'는 합의서가 있다고 알려지자 영입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새롭게 전북은 "선수등록 마감이 이달 31일로 종료되고 수원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 선수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 절차도 거쳤다"라고 밝혀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축구 팬들은 백승호의 전북 이적이 수원 삼성 구단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백승호 측은 수원으로 받은 지원금 3억을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수원 구단은 지원금을 포함한, 법정이자, 손해 배상액을 합친 총 14억 2000만 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이 확정되자 백승호 이적을 추진했다고 알려진 전북 '클럽 어드바이저' 박지성까지 함께 비난을 당했다.
풋볼리스트는 지난달 5일 박지성이 백승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백승호에게 연락해 '전북으로 와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력을 다시 올리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기사에서 전북의 김상식 감독 역시 성인팀 선수 계약 중 상당 부분을 박지성 어드바이저에 위임했다고 전해졌다.
백승호 이적 사실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생각해보니 박지성이 추진한 영입이지", "박지성 실망이네", "박지성도 이 문제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 "박지성은 어드바이저로서 이적 재추진 한 건지 아닌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