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친형에 출연료 피해, 박수홍이 사실이라 밝혔습니다 (전문)
2021-03-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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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2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형제 간 갈등에 대한 자신의 심경 밝혀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심경 글을 남겼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수홍은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상황을 조용히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 글을 남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봤고, 큰 충격을 받은 후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그간 일어난 일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제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못박았다.
박수홍은 간절한 말투로 "꼭 한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을 전혀 몰랐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수홍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 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박수홍을 걱정했다. 힘들지만 용기를 잃지 말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아래는 이날 박수홍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이다.
앞서 지난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그의 친형이 그동안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금 등을 뒤로 빼돌렸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폭로자는 30년 전 친형이 박수홍의 매니저를 맡게 됐고 이후 그가 벌어들인 돈은 친형과 형수가 관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네 부부가)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