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비난 들끓었던 박나래, 결국 고개 숙였다 (전문)
2021-03-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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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휩싸인 박나래
늦은 밤 자필 사과문 게재해
개그우먼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25일 밤늦게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방송인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 '헤이나래'에서 '암스트롱맨'이란 팬티만 입은 남자 인형을 소개했다. 그는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밀어 넣거나 19금 멘트를 날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헤이나래'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다음 날인 지난 25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 (박나래가)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같은 날 '헤이나래' 제작진은 잘못을 통감하고 '헤이나래'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속사의 사과에도 '다른 프로그램도 하차해라', '박나래가 직접 사과해라'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이하 박나래 자필 사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