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년 전 '기생충' 빼닮았다
2021-03-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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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
'미나리'와 경쟁할 다른 작품들 리스트 공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한국 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정이삭 감독(미국명 리 아이작 정)의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윤여정) 후보뿐만 아니라 각본상(정이삭), 음악상, 남우주연상(스티븐연),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과 타이기록이다.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 역시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1982년 '간디'의 벤 킹슬리 이후 39년 만이다.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배우는 영화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다.
스티븐 연은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즈먼, '더 파더'의 앤토니 홉킨스, '맹크'의 게리 올드만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음악상에는 '미나리'에 함께 'DA 5 블러드',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이 노미네이트됐다.
'미나리'는 '더 파더', '유다와 블랙 메시아',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등과 함께 각본상 후보에도 지명돼 경합을 벌인다.
1929년부터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뽑는 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현지 시각) 진행된다.